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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보통/september.good time

Han Nah Jung, good time


 

 

 

 








 

 

 

 

 

 

 

 

 

 

 

 

HAN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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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걷는다 오늘을 살아낸다.

 

 

하루에 한번씩 하늘을 보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루를 다 못 견딜 것 같은 때가 있었다. 마치 주문을 외우듯 고갤젖혀 하늘을 뚫어져라 봤다.
최면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때마다 마법처럼 행복에 걸리는 것은 아니었다.
지독하게 쓸쓸했던 런던의 하늘도 있었고 바람소리마저 없이 혼자였던 곰소의 하늘도 있었다.
물론 언제나 가장 화려한 제주의 하늘은 가장 효과가 좋았다. 오늘은 건물 사이로 잘려나간 서울의 하늘을 본다.
행복해질까 행복할까 행복했을까 행복이 있을까.
행복을 장담하지 못해도 그 순간을 좋아한다.
내 눈안에 다 담지못할만큼 커다란 하늘아래 나 아직 잘 살고있구나를 확인받는다.
하늘의 크기에 비해 먼지같은 나의 작음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 별거 아니구나. 다행이다.
충전이 끝나고 시선은 착륙하여 앞을 향해있다. 이제 걷는다. 오늘을 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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